LG News

Http://www.lgnews.co.kr

Copylight GJ Microsystem Since 2002

  ID  
  PASS  

 

1
 1647   48   1
  View Articles

Name  
   진실과열정 (2010-10-26 21:19:06, Hit : 2353, Vote : 767)
Homepage  
   http://blog.hani.co.kr/kjh1017/
Subject  
   [인터뷰] 김성수 서오텔레콤 대표 "상생 비웃는 LG의 횡포"
[인터뷰]김성수 서오텔레콤 대표 "상생 비웃는 LG의 횡포"
    
기사등록 일시 [2010-10-26 08:58:54]    최종수정 일시 [2010-10-26 10:03:13]


【서울=뉴시스】김정남 기자 = 김성수 서오텔레콤 대표(58)는 대·중소기업 '상생' 이슈에 대해 '콧방귀를 뀐다. 급조된 거대 담론만이 최근 우리 사회를 뒤덮었을 뿐 각론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는 시간이 지나거나 정권이 바뀌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조용히 이슈가 뒷전으로 밀릴 것으로 본다.

김 대표는 LG와 7년째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독종' 기업인이다. LG와 같은 대기업집단과 장기간 소송을 진행 중인 중소기업인은 김 대표가 사실상 유일하다. '죽도록 힘들지만' 싸움을 멈출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나의 선례를 만들기 위해서다.

"특허분쟁 7년동안 100억 넘게 허비했습니다. 대기업과의 특허소송은 절대 이길 수 없는 구조입니다. 최근 특허협의회를 만들었다고 떠들지만, 너무 쉽게 중소기업의 기술을 강탈하는 것이 그들의 실체입니다."

◇"LG의 특허도용, 싸움의 시작"

김 대표와 LG의 악연은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오텔레콤은 위급상황 발생시 휴대폰이 닫혀 있더라도 외부 비상버튼을 누르면 미리 지정한 긴급 연락처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당시 특허를 출원해 놓고 상용화를 위해 LG전자 연구소장을 찾았죠. 아이디어는 좋은데 너무 앞서가는 기술이라고 말하더군요. 2003년 특허등록을 전후해 LG유플러스(당시 LG텔레콤)가 자료를 요청해 건네줬습니다. 이후 1년동안 연락이 없다가 2004년 그 기술을 그대로 담은 '알라딘폰'이 나왔어요."

마침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이 터졌던 때였다. 수백만대 이상 불티나게 팔렸다. 휴대폰이 팔리는 만큼 김 대표의 속도 타들어갔다. LG 고유의 기술이라며 우기는 그들을 보며, 그제서야 김 대표는 기술을 강탈 당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2004년 4월9일. 김 대표는 특허등록을 무효화 시키겠다고 협박하는 LG유플러스를 검찰에 고소했다. 그렇게 예상치도 못한 7년간의 싸움은 시작됐다. 이후 LG는 곧바로 알라딘폰의 판매를 접었다.

◇길고 지난한 싸움

2007년 8월24일. 예상을 깨고 대법원은 12개 청구항 모두 특허를 인정, 서오텔레콤의 특허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 대표는 검찰이 LG유플러스의 특허법 위반혐의를 불기소 처분한데 대한 헌법소원을 냈다. 검찰은 LG유플러스를 상대로 낸 서오텔레콤의 고소건에 대해 특허심판원의 특허 권리범위 심결 확정문을 근거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검찰의 불기소는 부당하다고 판시, 김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이를 근거로 김 대표는 2008년 7월21일 LG유플러스를 다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또 다시 각하 처리했다.

같은 날 김 대표는 LG유플러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간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보상받기 위해서였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월19일 서울고법이 원고패소 판결해 김 대표는 현재 대법원에 상고했다.

김 대표는 "검찰이 또 다시 각하 처리하는 것을 보며 거대한 대기업집단의 보이지 않는 힘을 느꼈다"고 한숨을 쉬었다.

◇LG 특허전략의 진실

LG와의 분쟁 과정에서 그는 한 가지 사실을 확신을 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대기업에서 대형로펌의 변호사와 변리사가 사건을 전담할때 중소기업은 그럴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며 "대기업과의 특허분쟁은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각은 LG그룹 특허전략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 굳어졌다고 한다.

다음은 김 대표가 밝힌 2005년 당시 LG그룹 특허전략담당 김모 부장의 발언이다. 2005년 3월 열린 특허분쟁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밝혔던 말들이다.

"중소기업 또는 개인발명가들이 많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찾아 온다. 이때 그 기술이 좋다는 내색을 하지 말라."

"중소기업과 특허분쟁이 발생하면 즉시 특허권리무효 심판청구를 해 놓고 '시간끌기' 작전으로 몰고 가면,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도중에 포기하던가 특허기술을 헐값에 넘기게 될 것이다."

"시간을 끌면서 의견서를 많이 제출하도록 하는 것도 작전이며, 제출된 의견서에서도 헛점이 보일 것이다. 우리 회사(LG) 특허가 쑥스러울 정도로 미약하지만 상대방 특허를 잘 분석해 오히려 반박할 수 있을 정도로 미리 준비하라. 특허분쟁을 하는 기업들의 특허를 못쓰게 만들어라."

김 대표는 "LG와 7년을 싸우면서 이 전략이 LG 교과서와 같은 내부 지침임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할말이 많아 보였다. 인터뷰 내내 격앙된 어조로 일관했지만, 답변은 한번도 옆길로 새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고 체계적이었다. 7년간의 소송에 따른 고통이 몸과 정신을 더욱 단련시킨 듯 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의 논리에 사법부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시간을 끌면 대기업이 무조건 이기는 그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상생은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기반기술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런 구 회장이 이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말하고 있다.

'제2의 김성수'는 없었는지, 아니면 소리없이 사라졌는지, 늦었지만 곰곰히 따져 볼 때다.

surrender@newsis.com


http://www.newsis.com/article/view.htm?cID=&ar_id=NISX20101025_0006495320

Prev
   [취재수첩] LG CNS'특허넷 운영 독점' 논란 의혹없이 해소해야. [경제투데이]

진실과열정
Next
   LG그룹은 미성년 주식 부자들의 천국 [시사서울]

진실과열정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