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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과열정 (2010-12-05 00:55:36, Hit : 2701, Vote :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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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의 첫 승부수 '정수기 방문판매'
구본준의 첫 승부수 ‘정수기 방문판매’?
[주간조선] 2010년 12월 05일(일) 오전 00:13

LG전자가 정수기 방문판매 사업 진출을 타진 중이다. LG전자 홍보팀 이진세 차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로써 정수기 방문판매 사업은 지난 10월 1일 LG전자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구본준(59) LG전자 부회장의 첫 번째 승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LG전자는 현재 방문판매업 진출에 따른 방문판매원 조직 운영과 계약에 관한 법적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 웅진코웨이의 한 관계자도 주간조선과의 통화에서 “업계에서 LG전자의 정수기 방문판매업 진출은 거의 기정사실화된 듯하다”며 “방문판매 조직구성과 제품선택, 출시시기 정도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정수기 방문판매 사업 진출 검토를 두고 “오너가(家) 부회장의 첫 승부치고는 통이 작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본준 부회장은 스마트폰 대응 실기에 따른 실적악화로 임기 도중에 전격 퇴진한 남용 부회장에 이어 LG전자의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구본준 부회장은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친동생으로 LG반도체(현 하이닉스반도체) 대표,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상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구 부회장은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시절, 삼성전자와 사활을 건 LCD라인 증설경쟁을 주도하며 ‘승부사’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여의도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구본준 부회장의 등장으로 증권가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같은 ‘통 큰’ 시나리오를 기대하는 시각이 있었다”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정수기 방문판매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것은 의외”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정수기 OEM 판매

LG전자의 정수기 방문판매 시장 진출 타진으로 국내 정수기 방문판매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정수기는 100만대가량. 이 중 방문판매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판매를 권유하는 방문판매가 국내 정수기 유통시장의 87%가량을 차지한다. 그 뒤를 전자제품 대리점, 가전양판점, TV·인터넷 홈쇼핑 등의 유통채널이 뒤따르고 있다.

국내 정수기 방문판매 시장은 일찍부터 정수기 렌털사업에 나선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8%와 11%에 달한다. 그 뒤를 교원웰스, 동양매직, 위닉스 등의 중소 가전업체들이 따르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 4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정수기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데스크형 6종, 스탠드형 5종 등 총 11개의 모델을 출시한 상태로 중소업체인 진텍이 LG전자에 정수기를 납품 중이다.

하지만 LG전자 정수기에 대한 시장의 인지도는 아직 미미한 편이다. 최근 TV광고 등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지만 판매채널도 대리점과 TV홈쇼핑 등으로 국한된 상태다. 하이마트 등 가전양판점으로는 아직 공급 자체가 안된다. LG전자 역시 시장진입 초기란 점을 고려, 방문판매로 주로 판매되는 가정용보다 식당 등 업소용 위주의 상업용 정수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LG전자의 정수기 방문판매업 진출 검토에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기존의 정수기 방문판매 업체들은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국내 정수기 시장 1, 2위 업체인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는 방문판매와 정수기 렌털 등으로 국내 정수기 시장을 선도했다. LG전자가 정수기 방문판매업에 뛰어들 경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웅진코웨이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정수기 방문판매까지 뛰어드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1998년 4월 업계 최초로 빌려쓰는 ‘렌털(Rental)’ 개념을 도입해 국내 정수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렌털 개념 도입으로 한때 ‘사치품’으로 인식되던 정수기는 사서 쓰는 제품에서 빌려 쓰는 제품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났다. 또 웅진코웨이는 ‘코디’라는 사전관리서비스를 도입해 방문판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들 업체는 LG전자의 ‘무임승차’를 우려하고 있다. ‘깐깐한 정수기’를 표방한 웅진코웨이는 이영애, 이순재, 전인화, 김정은, 송혜교 등 톱스타를 자사 정수기 모델로 기용해 제품 알리기에 막대한 돈을 투입했다. 이에 맞서 세계 최초로 ‘얼음 정수기’를 개발한 청호나이스는 오세훈, 황신혜, 차태현 등의 빅모델을 기용해 웅진코웨이와 함께 국내 정수기 시장의 파이를 키워왔다.


내년 3월 목표 방문판매 구축 추진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들은 여지껏 정수기 시장 참여를 꺼려왔다. 정수기는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 주고 수조와 노즐 내부 찌꺼기를 청소해 줘야 하는 등 판매 후 관리가 번거로운 편이다. 더욱이 과거에는 대장균 등 각종 세균사건도 종종 터져 기업이미지 관리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쳐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지난해 11월과 4월에야 비로소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방문판매원 조직 운영은 대기업의 정수기 방문판매 시장 진출의 걸림돌이었다. 방문판매업을 하려면 방문판매원 명부를 따로 비치해야 하고 방문판매원과 일대일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등 걸림돌이 있었다. 현재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 교원웰스는 각각 1만2000명, 4000명, 3500명가량의 방문판매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내년 3월을 목표로 1000여명의 방문판매 조직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정수기 방판시장 진출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소형가전 시장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셔왔다. 정수기를 비롯해 전기밥솥, 비데, 스팀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은 이미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부방테크론, 한경희생활과학 같은 중견·중소업체들이 상당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상황이다.

웅진코웨이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정수기는 제품 선택에 오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고(高)관여 제품’에 속한다”며 “이미 인프라를 잘 구축해둬서 지난해 4월 LG전자가 정수기를 출시한 이후에도 시장점유율에 별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의 이석호 마케팅팀장은 “정수기는 주기적으로 필터도 교체해주고 안에 노즐도 청소해야 하는 등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며 “방판 사업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물론 LG전자의 정수기 방문판매업 진출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반기는 목소리도 있다. 이미 LG전자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지난 9~10월간 매월 6000대가량의 정수기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한 해 예상판매량은 8만대가량이다. 오는 2011년에는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G전자 C&C사업부장 박영일 상무는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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