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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8시 뉴스

(2003-05-07 22:16:12, Hit : 7533, Vote :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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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8시 뉴스 LG전자 주5일 근무

⊙앵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긴 연휴가 가능해진 것은 주5일 근무제를 채택하는 사업장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1년부터 주5일 근무를 하고 있는 이 회사 직원들은 황금의 사흘 연휴를 앞두고 휴가 계획을 짜느라 바쁩니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 놀러가거나 시골 부모님을 뵈러 가는 직원들까지 연휴 계획도 다양합니다.

⊙노옥경(LG전자 광고팀): 3일 연휴라서 친구들과 안면도 콘도를 잡아서 놀러갈 계획을 세웠거든요.

⊙기자: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근무시간이 줄면서 우려되던 생산성 감소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김영욱(LG전자 인사팀장): 단위시간당 생산성은 상당히 향상되었고 이를 계기로 해서 우리 사내의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되는 이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렇게 LG와 CJ그룹이 1, 2년 전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어 삼성이 이달부터 전격 도입했습니다. 현재 격주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SK와 한화, 두산, 롯데 등 다른 대기업들도 정부의 입법이 마무리되는 대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노승만(삼성 구조조정본부 부장): 사원들의 사기도 많이 올랐고 결국 생산성 향상으로까지 이어져서 매주 토요일 휴무제로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과 화목한 가정생활이 생산성 향상에 더 보탬이 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5일 근무제도 확산되면서 직장인들의 생활 패턴과 여가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