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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쇼크" 2분기 영업익 90% 추락…
[경제투데이] 2010년 07월 28일(수) 오후 02:13 |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매출 14조4097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
영업이익 1조원대에서 1년만에 1000억원대로
[경제투데이 한지운 기자] LG전자(대표 남용)의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휴대폰 사업이 4년만에 적자를 내는 등, 전반적인 사업 부진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불러왔다.
LG전자는 28일 올해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연결기준으로 14조4097억원의 매출과 1262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으나, 전 분기보다는 9% 늘어난 견조한 규모를 유지했다. 특히 평균환율이 지난해 2분기보다 130원 가량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2분기 매출은 안정적인 수치다. 회사 측은 “실제 달러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TV와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3.8%, 전년 동기 대비 -89.9%로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1조2438억원에 달했으나, 이같은 실적은 불과 1년만에 1262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분기 실적을 집계한 지난 10년 동안의 2분기 실적으로는 가장 저조한 수치다.
저조한 영업이익은 휴대폰 사업이 4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2분기 휴대폰 사업은 3조3727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나, 119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매년 2분기 강세를 보였던 에어컨 사업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60.8%나 줄어든 594억원에 머물렀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분기부터 LG이노텍이 연결범위에서 제외되면서 중단사업손익 8153억원이 반영 됨에 따라, 연결 순이익은 85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높아졌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전환사채와 신수인수권부사채의 권리행사 등으로 LG전자의 지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져 연결대상에 제외됐다.
한지운 기자 juhan@
● 기사 원본 보기 : http://www.e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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