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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압수수색
유료ARS 접속료 부당이익 혐의
2010년 07월 01일 (목) 11:16:27 김희정 기자 penmoim@hanmail.net
[뉴스포스트=김희정 기자] 검찰이 일명 ‘유령콜’ 사건과 관련해 LG텔레콤(전 LG 데이콤)을 지난 6월 29일 압수수색 했다.
30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LG텔레콤이 합병전별정통신업체에 통신망을 불법 대여, 수십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LG텔레콤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검찰은 수백 명의 다른 사람 명의로 무료통화 요금제에 가입한 뒤 이 휴대폰들을 유료 ARS에 착신해 이동통신사로부터 접속료를 받아 부당이익을 챙긴 직원과 ARS 업체 대표 등을 적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LG텔레콤이 얻은 부당 이익은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LG텔레콤과 계약을 맺고 유료 ARS를 제공해 온 통신업체 대표 최 모씨 등 2명을 최근 구속한 바 있다.
이에 올해 2월 서울중앙지법은 전 LG데이콤의 직원과 해당 유료 ARS 서비스 대표 등에 실형을 선고했다.
그런데 이들이 재판 과정에서 회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LG텔레콤이 2007~2008년에 별정통신업체와 짜고 350여명의 휴대전화를 고객 몰래 자사의 유료 ARS 서비스로 착신시켜 비정상적 통화를 유발시켰다는 진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7월 1일 LG텔레콤 강신구 부장은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전 LG데이콤 영업부 신 모 차장이 개인 차원의 비리로 회사와는 상관이 없다. 검찰에서도 이미 개인사건으로 판단해 처리한 것으로 안다. 이번 검찰 압수수색 재개로 어떤 조사가 있었는지의 내용에 대해서도 알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 후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회사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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