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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2004-05-13 21:57:48, Hit : 5044, Vote :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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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 또 폭발(2004. 5. 13.)

[사회] 회수 안된 리콜 전기 밥솥 폭발

⊙앵커: 전기압력밥솥이 또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해부터 리콜에 들어간 제품이지만 대부분의 소비자가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기압력밥솥이 폭발하면서 밥알이 벽과 천장을 뒤덮었고 장식장 유리는 산산조각났습니다.

더구나 임신 9개월된 만삭의 주부가 너무 놀라 병원에 입원까지 했습니다.

⊙최충목(피해자): 밥하는 밥솥이 아니고 폭발물입니다.
여기 옆에 주부들이 보통 밥을 많이 할 건데 맞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자: 밥솥이 터지는 순간 뚜껑에 가해지는 압력은 260kg의 물체가 순간적으로 밀어내는 힘과 같습니다.

⊙정진향(한국소비자보호원 시험검사소 팀장): 직격탄으로 맞으면 주먹펀치로 예를 들어서 266kg의 힘이 내 얼굴에 맞는다고 보시면 똑같은 거예요.

⊙기자: 문제가 된 제품은 LG전자가 만든 PM시리즈모델로 LG측도 이런 위험성을 인정하고 지난해 7월부터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리콜을 실시한 뒤에도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해당제품의 폭발사고 상담사례가 올 들어서만 23건에 달합니다.

6만 1000여 개의 리콜대상 가운데 회수되지 않은 제품이 1만 3000여 개나 되기 때문입니다.

⊙오세천(LG전자 부장): 현재 82%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8%를 회수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마는 주소록을 찾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기자: 삼성전자도 증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뚜껑이 열려 화상 위험이 높은 21개 모델에 대해 리콜을 하고 있지만 아직 5만 4000여 개가 회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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