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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LS그룹 회장 출석 요구
'왕따 메일' 고소사건 수사… 경찰 "또 불응땐 구인 검토"
경찰이 해고된 직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구자홍(61) LS그룹(전 LG전자대표) 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이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에 이어 대기업 총수인 구회장을 직접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구회장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1일 “구 회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 전 직원 정국정(44)씨는 지난달 23일 구 회장을 모해증거인멸,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정씨는 1996년 LG전자 재직 당시 회사의 구매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왕따 메일’이 사내에 도는 등 집단 따돌림을 당하다 2000년 2월 해고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이 달 들어 구 회장 측에 전화와 서면으로 두 차례 출석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출석요구서를 다시 발송한 뒤 그래도 거부하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법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대리인 출석은 불허할 것”이라고 밝혀 구 회장이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구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씨는 고소장에서 “회사가 왕따 메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문서를 변조해 오히려 사문서위조 혐의로 나를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8월 정씨가 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구 회장은 직원들과 정씨를 둘러싼 문제점을 알면서도 방조한 책임이 있다”며 정씨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정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이유는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정씨는 2003년 자신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던 구 회장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3년 동안 ‘쳇바퀴’ 수사만 하며 구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정씨는 “일선 지검이 구 회장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려 항고했더니 서울고검은 ‘수사가 미진하다’며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지검은 결국 불기소 결정을 내렸고 이런 과정이 3차례나 반복됐다”고 밝혔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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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김치냉장고 살 계획이었는데 삼성껄로 사야 겠다 하얀맘님 생각 | 2007.05.21 | LG전자는 대기업인데 어떻게 회장님이 저럴 수가 있지, 떳떳하면 경찰 조사를 받아야지요, 그런데 지금껏 경찰, 검찰은 뭣했다나요. 구자홍 회장도 이번에 콩밥을 좀 먹어 봐야 되겠네요, 국회는 진상을 밝혀라 ㅠㅠ
법앞의 무소불위 재벌 회장들 jloveke님 생각 | 2007.05.21 | 검찰이 불기소한 사건을 경찰이 재수사하겠다는 건데....
잘하면 김승연에게 당했던 불명예를 회복할 수도 있겠지만 검찰이 가만히 있을까...경찰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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