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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곤지암 리조트 관련자 조만간 본격 소환
LG그룹의 곤지암 리조트 사업 승인 과정의 특혜와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사업주체인 LG그룹 계열사 서브원의 핵심 관련자들을 조만간 본격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서브원의 핵심 실무자인 조 모 부장 자택에서 확보한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미 소환 조사를 벌었던 조 모 부장 이외에 리조트 사업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던 회사 임원급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곤지암 리조트 사업이 LG그룹이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투입해 10여년 전부터 추진해온 핵심 종합 휴양사업인데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G가 서브원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리조트 사업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식회사 LG 관계자에 대한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경기도 광주시청에서 넘겨 받은 인허가 관련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2004년 경기도 광주시가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오염총량 관리계획에 따라 곤지암리조트 등 3개 민간 기업에 총사업면적의 3분의 2 정도의 사업을 승인한 점을 고려해, 광주시가 LG 그룹 이외에 다른 기업에도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지난 9월 초 광주시 조 모 과장을 두차례 불러 사업 승인 과정의 특혜설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LG그룹의 곤지암 리조트 사업은 기존의 골프장에 스키장과 콘도시설을 추가해 40만평 규모의 종합 휴양지를 만드는 사업으로 부근이 팔당 상수원 보호 구역이란 이유로 그동안 허가가 나지 않다가 지난 2004년 사업 승인을 받은 뒤 계속 특혜설과 로비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사회] 연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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