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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간부 안영욱ㆍ조승식ㆍ강충식 사의(종합)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성혜미 기자 = 임채진 검찰총장의 사시 동기(19회)인 안영욱 법무연수원장과 조승식 대검 형사부장, 강충식 대검 마약ㆍ조직범죄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이들은 10일 법무부 차관 취임과 함께 검찰 주요 보직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되자 사의를 표명했으며 6일께 퇴임식을 가질 계획이다.
안 연수원장은 대검 공안 2.3과장과 공안기획관, 서울지검 1차장을 거친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지난해 정상명 총장의 후임 인선 때 임채진 법무연수원장 등과 경쟁했고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사법연수원 생활과 방위병 복무를 겸직했다는 의혹이 일어 고배를 마셨다.
그는 뒤늦게 "1977~1978년 사법연수원에 있었는데 방위병 겸임을 금지하는 군인사법은 1980년 제정됐고 연수원은 1984년부터 이를 금지해 법적 하자가 없을 뿐 아니라 방위병 복무도 충실히 했다"고 해명했었다.
조승식 대검 형사부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9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대구지검 강력부장, 수원지검 강력부장, 대검 강력부장, 대검 마약ㆍ조직범죄부장을 거치는 등 한 평생 `조폭잡는 검사'로 통했다.
강충식 대검 마약ㆍ조직범죄부장 또한 1980년 군 법무관을 시작으로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법무부 국제법무심의관, 서울지검 외사부장, 대검 공안부장, 대전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거치며 `형사ㆍ외사통'으로 알려졌다.
정진호 법무부 차관도 후임 문성우 검찰국장이 10일 취임할 예정이어서 취임 전에 자리를 정리할 것으로 보이며 박상길 부산고검장도 퇴임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말 정상명 총장이 임기를 채우고 떠난 뒤 임 총장이 취임하고 1기수 선배인 홍경식 당시 서울고검장과 정동기 당시 대검 차장이 옷을 벗자 임 총장의 동기인 이들 5명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조직 안정을 위해 일단 각자 자리를 지키며 `동기 총장'을 보좌하기로 하고 사표를 내지 않았었다.
keykey@yna.co.kr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3/03 18: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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