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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법관들, 전국서 일제히 파업 돌입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우간다에서 전국 법관들이 정부 당국에 항의, 일제히 파업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나라 법관 350명은 5일 수도 캄팔라를 비롯해 전국에서 1주일 동안의 파업을 시작했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변호사협회 오시카 키히카는 "사법부에 의한 그같은 조치는 독립 후 44년 동안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법치주의가 존중되지 않을 경우 국민이 사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법관들의 좌절감과 절박한 우려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AP 통신은 전했다.
법관들의 단체행동은 지난 1일 캄팔라 고등법원 재판의 보석 결정에도 불구, 경찰이 난입해 6명의 피의자를 다시 체포한 데 이은 것이다.
당일 경찰은 반역 혐의를 받고 있는 6명에게 재판부가 보석 결정을 내리자 법원 구내에 난입, 피의자 신병을 확보한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픽업트럭에 태워 법원을 빠져나갔다.
한편 루하카나 루군다 내무장관은 문제의 사건과 관련, 사법부에 사과하면서도 법관들의 파업은 정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minchol@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03/06 02: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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