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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무마 의혹' 검사장 인사불이익 주기로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법무부는 20일 삼주산업 대표 김흥주(구속 재판중)씨의 사건과 관련해 담당 수사관에게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K 검사장에 대해 정기인사 때 불이익을 주기로 결정했다.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이날 오후 임시회의를 열어 "K 검사장이 김흥주씨가 중심이 된 사적 모임인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형제들의 모임'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대검 직원에게 김씨 사건 관련 청탁을 하는 등 검찰 간부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의견을 냈다.
감찰위원회는 이어 "검찰 공무원의 공정성과 청렴성, 도덕성을 제고하고 검사의 행동기준을 정립한다는 차원에서 K검사장의 품위손상 행위는 비록 징계시효는 완성됐어도 검사 평가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K검사장은 모 지검 차장검사로 근무하던 2001년 정ㆍ관계 로비 혐의 등으로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의 내사를 받고 있던 김씨의 사건 내용을 담당 수사관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보는 등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이런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뒤 감찰위원회의 보직변경 권고에 따라 자리를 옮겼다.
K검사장은 당시 "의혹이 사실이었다면 이 정도의 인사 조치에 그쳤겠느냐. 강도높은 감찰 결과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생각하며 자리를 옮기더라도 모함받은 부분은 명백히 밝히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02/20 19: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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