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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時테크제'로 근무효율 높여
(안양=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경기도 안양시가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時)테크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테크제는 하루 중 업무효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택해 그 시간에는 본인의 고유업무에만 열중토록 해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다.
안양시가 업무효율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90분간이다.
이 시간대에는 개인용무를 위해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되는 것을 물론 사적인 전화나 옆자리 직원과의 불필요한 대화도 삼가야 한다.
간부들도 이 시간대에는 회의를 소집하거나 새로운 업무를 지시하는 것을 가급적 피하도록 했다.
시는 공무원들의 개인별 월 급여를 기준으로 각 부서의 직급별 하루, 1시간, 1분 단위의 비용을 산출한 공직자 시테크 표를 만들어 부서 출입문과 개인책상에 부착했다.
이 표를 보면서 '내가 낭비하고 있는 시간에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의 손실을 가져오는가'를 스스로 일깨우며 경각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집중근무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복무점검시 시테크 준수 여부도 함께 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테크제가 제대로 정착되기만 한다면 일과시간이 끝난 뒤에 남아 추가근무를 하는 일이 줄어들게 되고 자연 추가근무를 빙자한 '수당 도둑질'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eansap@yna.co.kr
blog.yonhapnews.co.kr/jeansap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02/03 10: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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