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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뒤뉴스> "백모 검사 춘천지검 전보..도민 우롱"
▲제이유 그룹 로비 의혹 수사과정에서 피의자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한 백모 검사가 춘천지검으로 전보 조치되자 지역 사회가 이구동성으로 반발하는 분위기다.
일부 시민들은 "강원도가 조선시대 때의 유배지도 아닌데 왜 하필 춘천이냐"며 "순박한 강원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토로했다.
이처럼 거짓 진술을 강요한 수사 검사의 춘천지검 전보조치를 둘러싼 지역 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시민.사회단체도 성명을 내고 해당 검사의 춘천지검 발령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춘천경실련과 춘천시민연대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춘천시민운동네트워크는 "문제가 불거진 서울 동부지검에서 거짓진술 강요 사태를 마무리하지 않고 해당 검사를 춘천지검으로 전보조치 한 검찰의 안이한 인식에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해당 수사검사의 전보를 철회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통해 강압수사 진상규명은 물론 징계조치 및 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특히 이번 전보조치로 인해 춘천시민의 명예를 손상시킨 것에 대한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피의자에 대한 검찰의 심리적 강압수사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잘못된 수사 관행을 바로잡아 올바른 법질서 구현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역 내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춘천지검도 자칫 불똥이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 하고 있다.
춘천지검 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이 느껴진다"며 "젊은 검사가 일을 열심히 하려고 의욕을 앞세우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지역에서라도 따뜻하게 보듬어 줬으면 더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검사는 대검의 감찰조사를 받고 있어 아직 춘천지검으로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기자)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02/09 09: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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